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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잡담] 좋아하는 애니 영화에 대해서 part3

*2에서 이어집니다....

*너무 오래걸렸네요

 

 

 

좋아하는 애니 영화 3탄입니다!

드디어 드래곤볼을 쓸 수 있게 되었네요. 그동안 독서모임도 하고 회사도 바꾸고 정신이 없어서 이런 잡다한 이야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시간도 있고 티스토리도 올려야하니까 드볼 극장판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3. 드래곤볼

 

사실 저는 드래곤볼을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초등학생 때 드볼카이보고 반해가지고 그때 이후로 계속 드볼을 계속 보고 있지요. 신장판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아직도 못산건 안비밀...ㅠ 

드래곤볼은 일본에서도 가히 신으로 취급되는 명작중에 명작이죠. 소년만화의 정수이자 배틀만화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드래곤볼에서 따온 클리셰들과 오마주들도 지금까지도 유효하고 그때는 획기적이었던 변신장면이라던가 정말 많은 것들을 시도했던 아주 신박한 만화였습니다. 지금도 그 명성은 이어져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죠. 오로직 2d로만 보여준 브로리라든가 오로직 3d로만 보여준 슈퍼히어로 등 정말 다양한 시도들을 한 만화입니다. 지금도 그 시도는 이어지고 있죠. 

 

제가 추천드리는 극장판은 이렇게 5개입니다!

 

  • <1>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 <2>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
  • <3> 드래곤볼z 12기 부활 퓨전! 손오공과 베지터
  • <4> 드래곤볼z 8기 전설의 초사이어인 나타나다
  • <5> 드래곤볼z 1기 갈릭의 야망

신극장판은 신들의 전쟁부터 슈퍼히어로까지이고 그전은 모두 구극장판이라 불리고 있는데요, 그중에 그냥 오리지널 극장판은 총 4개, z극장판은 13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오리지널을 잘 안봐서 그런지 z가 많네요;;;;;

그리고 구극장판의 특징은 패러렐월드라는 점인데요 본편과 전혀 이어지지 않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반대로 신극장판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감수한거라 정사에 포함되는 스토리라인이란게 특징이죠. 토리야마 작가가 인정한거라 신극장판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90년대에 최고 인기만화 드래곤볼의 극장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극장판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1>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거짓말 조금 보태서 드래곤볼 최고의 극장판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최애 영화입니다. 지금도 시간 나면 항상 재탕합니다ㅋㅋ 그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나고 전투장면도 훌륭하죠. 브로리는 구극장판에서 나온 브로리라는 캐릭터를 차용하여 새로운 브로리를 만든 극장판입니다. 구극 최고 인기 빌런인 브로리를 정사에 넣는다는 생각에 다들 엄청 좋아했었죠(저 포함)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피에 굶주린 그 악마 브로리가 아니라 야생아 면모가 훨씬 짙은 아이같은 브로리가 나와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전 신극 브로리가 훨씬 좋아요ㅎㅎ

 

먼저 스토리입니다. 내용은 심플하다면 심플한데 드볼치고는 꽤나 내용이 복잡해서 정말 극장판을 제대로 봐야지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후반부는 전부 전투장면이기 때문에 스토리랄것도 없지만 초반 20분에 사이어인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브로리랑 파라거스가 프리저와 손을 잡는 씬까지 꽤나 스토리가 진행되어서 50분은 집중해서 봐야지 이해가 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태어났을 때부터 전투력 1만을 뛰어넘은 천재 사이어인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어인은 브로리. 브로리의 성장이 나중에 자신의 아들 베지터 왕자에게 위협이 될거라 생각한 베지터 왕은 브로리를 먼 행성으로 유배(?)를 보내게 되고 파라거스는 그런 베지터 왕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고 행성을 나가 브로리를 쫓아가게 됩니다. 마침 그때 프리저군이 행사이어인 멸종 계획을 실행하게 되고 손오공의 아버지인 버독을 비롯한 모든 사이어인이 죽게 됩니다. 살아남은 사이어인은 돌아오라는 프리저군의 명령을 무시한 베지터 일당(내퍼, 라데츠 등) 먼 행성으로 유배간 브로리, 그리고 버독의 노력으로 지구로 보내진 손오공 뿐이었습니다. 이 세사람은 각자의 삶을 걷다가 기적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스토리는 이게 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건 딱히 없을걸요?

 

다음은 캐릭터 원안입니다. 신캐로 추가된 애들은 브로리, 파라거스, 레모, 치라이가 되겠군요. 프리저군에서도 신캐가 있긴 하지만 조연에 불과하기 때문에 넣지 않겠습니다. 

브로리의 원안을 먼저 볼까요. 신극의 브로리는 구극의 브로리하고는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구극의 브로리는 평상시에는 쳐진 눈에 음침한 모습을 하고 있고 폭주하면 악마 그 자체가 되어서 제어가 안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신극의 브로리는 쳐진 눈이긴 하지만 음침한 구석은 없고 오히려 '야생아'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이가 손오공과 같다고 하면 벌써 40살이 넘었는데 정신연령은 7살정도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랜기간 체류되었기 때문에 인간과 말할 기회가 없었고 아버지의 학대로 소심하고 아이같은 면모가 남은 상태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손오공과 많이 닮았네요. 손오공도 야생아를 모티브로 하였으니까요. '타잔'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파라거스도 약간 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시간대가 있으니까 구극의 젊은 파라거스와는 다르게 머리가 새하얗게 샌 허약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외 핑크 치마를 두르고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지만요. 원숭이 꼬리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꼬리를 단 사이어인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요. 구극에서도 브로리를 신명나게 괴롭힌 장본인인데 이번 극장판에서도 브로리를 학대하여 그를 폭주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두쪽 모두 죽는다는 점에서 파라거스의 그릇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레모랑 치라이입니다. 레모는 브로리의 제2의 아버지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원래는 치라이의 동료였지만 브로리를 만나면서 그와 친하게 지내면서 브로리편이 되어줍니다. 요리를 잘해서 사이어인들에게 인기가 만점인 것 같네요ㅎㅎ 프로리가 아버지에 대해서 말하면서 물을 40년간 마셔본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때 레모가 '죽은 내 아버지보다도 훨씬 쓰레기네'라고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레모네 아버지도 상당한 인간쓰레기였던 모양입니다. 

치라이는 이번 극장판의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얼굴은 초록색, 머리색은 하얀색이라 정말 외계인같은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치라이를 처음 봤을 때 기뉴 특전대의 지스랑 프리저의 오른팔인 자봉이 생각나더랍니다. 뭔가 색배합도 그렇고 묘하게 인간처럼 생겼는데 같은 종족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묘하게 섹시어필 하는 것도 그렇고 엉덩이랑 가슴골을 비추는 것도 그렇고 굳이 이런장면을 넣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 치라이의 이런 부분은 확실히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 것 같더군요. 다들 이 부분만 평이 좋지 않습니다.... 브로리의 애인 포지션도 그저그런데 섹시어필하는 것도 너무 뜬금없어서 별로라는 평이 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네요. 브로리하고는 좋은 여사친으로 지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왜이렇게 사이어인을 결혼시키지 못해서 안달이야)

 

세번째는 작화입니다. 브로리 극장판은 all 2d로 연필로 그린듯한 섬세한 붓터치가 느껴지는 작화입니다. 손오공의 도복이라든가 베지터의 수련복을 보면 드볼 오리지널 모습을 볼 수 있죠. 손오공의 엄마와 아빠도 뭔가 그림체가 둥글어서 그런지 젊게 나온 것도 특징입니다. 버독은 이미 tv 스폐셜로 자주 나왔는데 또 나오니까 감회가 새로운데요. 인상이 둥글어서 그런지 손오공이랑 더 똑같아진 것 같습니다. 

액션작화는 많은 사람들이 투입된 만큼 작화 스타일도 다 다릅니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화풍을 제대로 살린 작화도 있고 폭발과 기술에 힘을 뽝 준 작화도 있고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현대식으로 잘 풀어낸 원펀맨같은 작화도 있고 정말 다양한 작화진들이 주둔해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네번째는 오마주입니다. 드래곤볼은 오마주를 자주 하는걸로도 유명한데요 나중에 설명드릴 드래곤볼 슈퍼 히어로도 오마주가 많습니다. 당연히 브로리도 오마주가 많은 편인데요 버독이 마지막까지 프리저에게 맞서 싸운 모습은 tv 스폐셜 버독편을 오마주하였고 손오공과 베지터가 브로리와 싸우는 장면은 z 초반의 사이어인들과의 전투와 비슷합니다. 오지터도 오마주라면 오마주일까요? 오지터로 합체하자는 말에 극구반대하는 츤데레 베지터 왕자는 사랑하는 부르마가 죽어도 좋아?라는 말한마디에 결국 해주는데요 z 마지막 마인부우편에서도 베지트로 합체할 때 부르마도 죽었어! 라는 말에 동요해서 합체를 수긍하는 베지터와 비슷한 장면 같습니다. 오공이는 이런 부분을 잘 이용하네요ㅋㅋ 피콜로가 퓨전 합체 기술을 가르쳐주는 장면도 오천크스의 퓨전 특훈상대가 되어주는 것의 오마주입니다. 오지터로 퓨전하기 전에 뚱뚱한 베공, 삐쩍마른 베공으로 퓨전 실패하는 것도 오천크스의 오마주입니다.(합체는 30분이 한계인데 그걸 두번이나 실패했다는 건? 1시간동안 프리저님이 브로리의 샌드백이 되어주었다는 의미) 오지터의 성격도 오천크스처럼 천하태평합니다. 이름을 짓는편이 멋있다고 하는 장면이나 그렇게 허둥대지 말라고 하는 장면 등 구극에서 오지터는 간지철철이었는데 신극의 오지터는 약간 장난끼가 섞인 오공의 성질을 더 깊게 받았나봅니다. 

 

마지막으로 ost입니다. 브로리의 ost는 미일합작이라 웅장한 것이 특징인데요 kakarot brorii라고 크게 소리치는 ost는 마치 프로레슬링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웅장한 사운드도 좋았고 주제가인 블리자드도 현대느낌이 나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전 극장판인 신들의 전쟁, 부활의 f는 어딘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신들의 전쟁 ost는 나루토 오프닝을 부르기로 유명한 일본 락밴드 flow가 맡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밴드지만 드래곤볼의 엄중함보다는 요새유행하는 소년만화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다지 평이 좋지 않았습니다. 부활의 f는 엔딩은 모모클로버........... 싫다는건 아니지만 소년만화보다는 마법소녀쪽이 더 잘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ost는 맥시멈더호르몬이 불렀는데요 전 원래 메탈도 좋아ㅎ하고 락도 좋아해서 크게 이질감은 안들었는데 여전히 프리저와 맞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그런거에 비해서 브로리의 엔딩은 아예 방향을 튼 것이 신의 한수였습니다. 90년대 특유의 고전만화같은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세련된 제이팝 느낌으로 간 거자체가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노래 자체가 좋아서 드래곤볼도 이제 옛날 만화가 아니라 최근 만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노래가 좋으니까 꼭 들어보길 바라겠습니다. 

 

어쩌다보니 브로리 고찰글이 되어버렸는데 그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극장판인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덤으로 오지터도 진짜진짜 멋있게 나왔으니까 꼭 봐주세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엔딩에서 자신의 가슴을 활짝 열어 보여주는 팬서비스는 당황스럽네요.......

 

 

+추가

브로리를 마지막까지 꼭 봐야하는 이유는 ost뿐만이 아닙니다. 맨 마지막 손오공이 브로리를 찾아와서 하는 말 중ㅇ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가 있는데 이때 자신을 손오공이라고 칭할뿐만 아니라 '카카로트'라고 말합니다. 드덕들 사이에선 이 대사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 것입니다. 40년 동안 증오해왔던 사이어인 정체성을 인정하는 순간입니다. 그전까진 자신이 카카로트라고 불리는 것조차를 무척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카카로트가 아니라 지구에서 자란 손오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사이어인은 모두 포악하고 살인을 즐기는 종족이라고 믿었던 오공에게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사이어인 브로리가 어떻게 보였을까요? 아, 이런 사이어인도 있구나. 이런 좋은 사이어인도 있구나. 내가 꼭 나쁜 사이어인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젠 더이상 '지구'의 '손오공'만이 아니라 '사이어인' '카카로트'라고 인정하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죠. 너무 감격스럽네요. 

 

 

 

<2>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

 

브로리 다음 극장판입니다. 이전에 고찰글을 쓴적이 있었는데요 그 글을 보면 훨씬 이해가 잘 될 것입니다.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브로리가 사이어인들의 극장판이라면 슈퍼 히어로는 인간들의 극장판입니다. 사이어인이 전혀 나오지 않는 극장판인게 또 재밌는 점이죠. 생각해보니 브로리에서는 오반이가 안나왔네요 트랭이랑 오천이는 나왔는데.

 

브로리가 극장판들의 오마주라고 하면 슈퍼 히어로는 tv의 오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반이가 인조인간들과 싸우는 장면은 트랭크스 tv 스폐셜에서 보여준 장면과 비슷하고 비스트 오반으로 각성하는 장면은 당연히 드볼 최고 명장면 오반의 초사2 각성 장면의 오마주입니다. 그말고도 팡이 뛰어가는 모습은 닥터 슬럼프 아라리의 오마주고 레드 리본군의 모체도 오리지널에 나왔던 레드 리본군편의 오마주입니다. 애초에 처음에 시작할 때 손오공이 레드 리본군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2분정도 보여주어서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었죠. 

 

슈퍼 히어로에 큰 점수를 주는 이유는 3d로 만든 점입니다. 풀 3d는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이 들어 모두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이질감 없이 아주 멋지게 한건 해주었습니다. 3d도 너무 이질감 없이 잘 나와서 평타는 하는 것 같습니다. 

 

(슈슈히 내용은 전의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드래곤볼z 12기 부활 퓨전! 손오공과 베지터

 

구극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극장판입니다. 구극은 모두 정사가 아니기 때문에 잘 취급하지 않는데요 12기만큼은 정사로 넣어도 될만큼 완성도가 높은 극장판입니다.(정사로 치자면 쿠우라편이 더 정사답지만) 드볼 후반부터는 작붕도 많고 이래저래 혹평을 많이 받았는데 12기만큼은 눈이 즐거운 작화와 액션씬 그리고 오지터의 등장으로 우리 모두를 반하게 만들었습니다. 

 

12기의 매력은 다름아닌 작화인데요. 작화가 다른 극장판들과 다른게 특징입니다. 신극과 견주어봐도 꿀리지 않을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러닝타임도 구극 중에서도 가장 길고요.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는 뜻이겠지요ㅎㅎ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그전 11기 극장판이 브로리 3부작의 마지막이었는데 그때 굉장히 성적이 안좋아서.... 12기에 온힘을 다 쏟아넣었다고 합니다. 브로리는 좋은 캐릭터인데 아무리 그래도 3번이나 뇌절하는건 역시 심했어. 아무튼! 12기의 매력은 좋은 작화 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오공과 베지터의 퓨전 합체 캐릭터인 오지터가 처음 등장한 극장판이죠. 본편에 베지트가 있다면 극장판에는 오지터가 있습니다. 이 오지터는 gt에서도 나오지만 gt는 정사라고 보기엔 어려우니까요. 

 

신극의 오지터와 구극의 오지터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신극의 브로리와 구극의 브로리가 완전히 다른 캐릭터인 것처럼 오지터도 캐릭터성이 많이 다릅니다. 먼저 구극의 오지터는 매우 희귀한 생물입니다. 단 1분만 등장했기 때문이지요. 이런 비유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디지몬의 오메가몬과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과 라이벌 캐릭터의 합체, 상징색이 주황색과 파란색, 등장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까지. 오지터는 등장하자마자 극장판 빌런캐인 쟈넨바를 바로 쓰러뜨립니다. 대사도 딱 한마디만 하죠. '난 손오공도 베지터도 아니다. 네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온 자다.' 이말밖에 안하는 것도 간지입니다. 아무튼 이 말만 하고 바로 소울 퍼니셔로 날려버리는 것도 너무 멋있습니다. 멋있어서 반해버리겠어~~~ 과묵하고 인정사정 볼거 없이 바로 적을 쓰러뜨린다는 점에서 오지터가 베지터의 성격을 더 많이 가진 상태에서 합체한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상 베지트와 오지터는 같은 사람이라 누가 누구의 성격을 더 받았는지로 성격이 바뀌는 것 같진 않습니다. 오천크스를 보면 금방 허세부리는건 트랭이를 닮았지만 순수하고 어리광 피우는건 또 오천이를 닮았습니다. 오지터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극장판에서 보여준 오지터가 너무 엄근진이라 그렇지 오공이도 진지할때는 엄청 진지하다구요.

 

악역 이야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악역캐릭터인 쟈넨바도 나름 멋있게 잘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뭔 부우 진화형 같은 뚱보가 나오나 했는데 갑자기 단단해지고 외계인처럼 변해서 오오 머시써 했는데 바로 오공과 베지터를 능가하는 힘을 가진거로 묘사가 되니 더 멋있었습니다. 브로리 3부작이 뇌절의 뇌절이라 별로였는데 이렇게 멋진 악역을 보니 또 너무 감사하네요. 어떻게보면 이녀석이 부우보다 더 위엄있습니다. 도마뱀 꼬리같은 건 또 프사장님과 닮았네요. 

 

 

 

<4> 드래곤볼z 8기 전설의 초사이어인 나타나다

 

아까 말한 브로리 3부작 중 1기 극장판입니다. 브로리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죠. 안이나 밖이나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브로리는 원래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지만 신극에서도 이 인기가 차용되어 정사로 넘어온 것이 좋습니다.(개인적으로 신극 브로리가 더 좋아요ㅎㅎ) 

 

편하게 브로리 1기 극장판이라고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브로리 1기 극장판은 꽤나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베지터를 바보로 만든건 이해할 수 없지만 사이어인의 비극, 오공과 브로리의 관계, 전설의 사이어인 등등 흥미를 끌만한 것들은 다 들어있습니다. 드래곤볼이 사실상 사이어인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이 전투민족 사이어인과 연관된 내용이 정말 중요한 소재인데요 이 소재를 적당히 잘 버무려서 구극만의 무겁고 위엄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2기도 3기도 다 실망스럽지만 1기만큼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극의 브로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외형은 아까 설명한대로 무척이나 음울한 얼굴입니다. 야생아적인 면모보다는 멘헤라(ㅋㅋ)가 더 돋보입니다. 그때는 멘헤라라는 말이 없었으니까 얀데레에 가까웠겠죠. 손오공을 집착하니까.....ㅋㅋㅋ 이 브로리의 설정은 손오공과 한낱한시에 같이 태어났다는 점입니다. 손오공은 태어났을 때 전투력이 2밖에 안되는 사이어인의 수치였고 반대로 브로리는 전투력이 10000을 넘는 천재였습니다. 비운의 천재 브로리가 자신의 앞날을 막을게 걱정이 된 베지터 왕은 브로리를 죽였고 파라거스는 그를 계기로 베지터 왕을 증오하여 베지터 왕자도 죽일려고 합니다. 신극과 똑같네요 이건. 이렇게 운명을 달리한 브로리와 손오공은 후에 다시 만나 서로 겨루게 되는데 브로리가 폭주한 이유는 다름아닌 손오공의 울음소리(...)때문입니다. 예민하고 소심했던 브로리에게 있어서 손오공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트라우마를 안겨준 것이죠. 그 트라우마가 사이어인의 피를 끓게 만들었고 결국은 비극이 일어나게 됩니다. 

 

중략하고 브로리가 손오공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1기에서 제대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곤히 자고 있는 자신을 깨워서 짜증나서 폭주한거로는 이유가 부족하죠. 누가 내 잠을 깨웠다고 해서 그사람을 죽이진 않잖아요? 짐작컨대 브로리가 손오공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자신보다 강하다는 그 느낌이었을겁니다. 전투력이 만을 넘는 천재지만 울음소리가 작고 예민한 자신과 달리 카카로트는 2밖에 안되지만 울음소리는 1만을 넘을정도였으니까요. 본능적으로 내가 저녀석에게 지겠다는 촉이 온겁니다. 그래서 빨리 싹을 잘라야한다는 사이어인의 본능이 깨어난거고 그래서 카카로트에게 집착한게 아닌가 싶네요. 

 

여담이지만 8기,9기의 오반이는 미모 최절정시기라 꼭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10대 초반이라 진짜 귀여운데 진짜 멋있거든요.......

 

 

<5> 드래곤볼z 1기 갈릭의 야망

 

대망의 드볼z 1기 극장판입니다. 이건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드볼z의 시작을 알리는 극장판임과 동시에 이전의 드볼의 감성은 그대로 가져간 작품입니다. 작화도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때 치치 미모 너무 예뻐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드물게 치치가 싸우는 장면도 나오고요. 오반이가 엄청난 힘을 숨기고 있다는 떡밥을 준 극장판이기도 합니다. 빌런인 갈릭 주니어는 별로지만 손오공, 피콜로 2인체제 정말정말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좋고 드볼 오리지널 감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드볼z의 시작점도 확실히 보이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드볼 오리지널 감성이 뭐냐구요? 성룡 영화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느낌이 올까요. 

 

드볼 오리지널이 성룡 영화를 많이 오마주했지만 1기 극장판은 특히나 많이 오마주했습니다. 오반이가 술마시고 취권하는 장면이나 오공이가 권법을 쓰는 장면 등등 알면 재밌는 장면들이 있으니까 꼭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준비한 애니 영화는 여기까집니다. 정말 길었네요.... 더 많이 말하고 싶지만 너무 많아서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또 어떤 영화를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해보겠습니다ㅎㅎ